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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의 신비

사 도 베드로는 고난당하는 소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서 특별히 베드로전서에서 반복적으로 그 영적 의미와 교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신비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가져 온 놀라운 소식과 희망을 듣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하나님의 신비인 것은 첫 째 예수님의 죽음이 나를 위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예수는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의인으로 불의한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셨다”고 선포합니다. 예수의 죽음은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속죄의 죽음' 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죽었다는 사실은, 왜 나를 위하여 죽으셨는가, 나와 무슨 관계이기에 대신 죽어주셨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예수의 죽음 자체가 나를 하나님과의 관계로 이끌어가게 하는 신비입니다. 둘 째, 예수의 죽 음은 음 부의 권세를 이기는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베드로전서 3:18-20은 성경 가운데 가장 난해하여,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입니다. 예수님이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였지만, 영으로는 옥에 갇힌 영들에게 선포하셨다 는 문자적 의미가 예수님이 육체로는 죽었지만, 음부에 내려가셔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하였다 고 이해됩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육체적 삼일의 죽음동안, 예수님의 영은 음부의 세계에 있던 영혼 혹은 악의 영들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였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음부의 권세를 뒤흔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무덤이 열리고 죽은 자가 살아난 놀라운 이야기는 음부의 권세가 흔들림을 증거한 것이고,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에“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말씀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죄와 사망의 권세에 종노릇하는 패배자가 아님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영광과 승리로 가는 신비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죽음은 성도의 삶에 능력을 주시는 신비입니다. 베드로는 성도가 받는 세례의 의미가“하나님을 향한 양심의 간구”라 고 선포합니다. 단순히 육체의 더러움을 씻기는 세례(洗禮)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영광,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는 간구라고 말합니다. 바 울도 예수님과 함께 죽는 성도의 세례는 결국 예수와 함께 사는 부활과 영광에 참여하는 시작이라 말합니다. 이 모든 말씀은 고난과 죽음의 상황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성도의 삶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신비입니다. 고난은 성도가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가는 신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