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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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종과 사랑

2011년 12만 쌍의 부부가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아마 가정의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 큰 상처를 경험하고, 고통을 당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시대는 과거보다 더 많은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워지고 삶의 질은 개선되었지만, 가정은 상대적으로 불행의 늪으로 빠져가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되는 만남을 이루었지만, 사귐에 실패하여 가정이 해체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아내와 남편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역할하도록 권면합니다. 이 권면의 전제는 “이방인 중에 선한 행실을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것입니다. 권세자와 인간의 제도 아래에서 선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고난과 핍박의 환경에서 오히려 선한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처럼, 베드로는 부부생활에서도 하나님을 증거하는 남편과 아내가 되도록 권면합니다.
아내는 특별히 불신자 남편에게 순종하는 덕을 보임으로 그의 영혼이 구원받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순종은 자신이 열등하고 부족한 존재이기에 하는 굴종이 아니라, 사랑의 순종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존재는 마치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helper)로 창조되었던 하와처럼, 남편을 위한 돕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듯이,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도록 바울이 가르치는 것은 사랑의 순종입니다. 아내의 영성은 외모를 가꾸고, 가계를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속사람을 하나님 앞에 값진 것으로 만드는 것이 결국 남편을 위한 것이 됩니다. 남편에게 요구되는 것은 아내를 위한 사랑입니다. 바울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마치 교회를 위하여 자기의 몸을 희생하신 예수의 사랑처럼 하라고 권면합니다. 베드로는 남편들이 자기의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으로 알고 귀히 여기고 사랑하라 고 합니다. 특별히 가정의 가장으로서 요청되는 것은‘지식을 따라 아내와 함께 살라’는 것입니다. 지식이 의미하는 바는 남편은 가정의 머리와 리더처럼, 세상의 풍파와 풍조에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성과 습관이 아니라, 지혜와 지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영적 가장으로서 남편의 이성과 판단,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남편은 아내를 신앙의 동반자로 여기며, 기도하는 남편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기도는 여자성도나 여전도회의 전유물이 아니라, 영적 가장인 남편이 가정을 지키고 이끌어가는 영적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주목을 받습니다. 좋은 시민인지, 좋은 사람들인지, 그리고 좋은 가정을 이루고 있는지 세상이 주목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구체적인 생활영역에서 하나님을 증거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할 것인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