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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에 순종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

2 013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삶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새로운 다짐이 필요하고, 새롭게 되는일을 위해서 우리가 늘 준비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에서 고난받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몇 가지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은혜를 온전히 소망하라 고 명령합니다. 느슨하게 매듭 풀린 사람처럼 살지 말고,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주님이 임하실 때 받게 될 은혜를 소망하여 살라고 말합니다. 무
슨 일이든지 일꾼의 자세는 팔을 걷어 부치고, 허리를 졸라매어야 하는 것처럼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도 그렇게 신앙생활해야 합니다. 은혜가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시작되었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능하게 만든 것처럼, 신앙의 목적도 그 은혜를 마지막 날에 받는 것을 소망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신앙생활의 시작이고 과정이며 마지막입니다.

둘째,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자녀는 당연히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속화 시대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이 있다면,“거룩”(holiness)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모든 것은 거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 거룩한 백성, 거룩한 교회, 거룩한 성도, 거룩한 말씀 등, 거룩은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거룩은 우리가 하나님의특별한 백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을 때, 사랑받는 존재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음을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고 있기에 우리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특별한 존재, 하나님의 쓰심을 위해 세상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구별된 존재, 여기에 우리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특별하기에 세상 사람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셋째, 나그네로 있을 때 두려움으로 지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기독교 신앙의 뿌리입니다. 교회의 성장과 회복을 위해 수많은 프로그램과 계획을 짜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빠져 있다면, 그것은 신앙의 회복과 성장이 아니라, 비지니스가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영혼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인정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넷째, 진리에 순종함으로 영혼을 사랑해야 합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고,이 말씀에 순종할 때에 영혼이 정화되고, 영혼을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과 타인의영혼을 사랑하는 방법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입니다. 진리와 영혼, 두 단어가 올 한 해 동안 화두가 되어, 대학교회 모든 교인들이깊이 묵상하며 한 해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