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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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일꾼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일꾼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열심히 일한 성공적인 일꾼인가, 혹은 실패한 일꾼인가를 따져보며 자신을 보게 되면, 결과도 열매도 없어서 낙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누가 진정한 그리스도의일꾼인지를 설명합니다. 자신들의 자격과 능력을 자랑하는 어떤 사람들의 모습과자기를 비교하여, 일꾼의 자격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일꾼은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이 한 때 어리석은인생이어서, 자격과 능력을 자랑하며 유대교에 열심을 품고 교회를 핍박한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자신처럼 여전히 유대인의 혈통을 자랑하고, 자격과 능력을 자랑하는 것이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세상은 업적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영웅을 치켜세우는 영웅주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영웅에환호하고 성공한 영웅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예수는 우리에게 영웅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섬기는 종으로 오히려 군중들의 인기와 치켜세움을 거부하였습니다. 제자의 삶의 핵심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낮아짐의 삶, 십자가를 지는 길을 가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 예수가 원하시는 일꾼은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둘 째, 일꾼은 약한 것을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일꾼의 요건으로 능력과 장점을갖춘 자를 흔히 말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고난과 핍박을 경험하고 있는지, 얼마나 선교사역에서 있어서 방해받고 실패하고 있는지를 열거하였습니다. 성공보다는 실패, 강함보다는 약함을 열거하며, 자신은 부적절한 인생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앞에 당연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 들어가기에부적절하고 약한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적절한 인생이 되게 하고, 하나님의능력이 임하여 강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일꾼의 삶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 일꾼은 애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무리 능력과 장점을 가지고 있어도, 애정이 없다면 신실하게 일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도 가족도 사역과 일도 있었지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심과 열정은 관심과 애정으로부터 나옵니다. 교회에 일꾼 되는 것의 최종적인 자격은 애정과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