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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 받은 인생

어떤 분이 은혜(GRACE)라는 말을, 영어단어의 첫 글자로 정의하였습니다. God’s Riches at Christ’s Expense,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소모하여 우리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풍요가 은혜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이제는 복음의 사도로 소명의 삶을 살고 있다고 늘 고백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후서 6장에서 은혜 받은 인생의 모습을 세 가지로말합니다.

첫째, 은혜는 누구에게도 부족하거나 헛되이 주어지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흔히 신앙생활 가운데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은혜를 받기 위해서 수련회와 부흥회도 늘 하게 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부족하거나 불완전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결코 아니라 고 말합니다.“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그리스도의 은혜가 내게 족하다”라는 말에서 바울은 은혜는 충분하고 완전한 것이라 분명히 말합니다. 다만 우리가 그 은혜의 완전함과 충분함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의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온 하나님의 은혜는 once for all(단번에 모든 것)이 된 것입니다.

둘째, 은혜는 하나님의 일에 충성되게 합니다. 바울은 천막쟁이로 살았지만, 이것을 직분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직분이라는 말은 diakonia라는 말로 섬김과봉사를 뜻합니다. 은혜를 받은 인생의 중요한 일은 섬김과 사역의 삶을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루터의 직업소명론을 너무 확대해석하여, 오늘 많은 사람들이 직업과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동시에 교회와 사역은 특정한 사람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일과 직업이 교회의 일과 직분보다 중시하여, 자신의 봉사와섬김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혜는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결코 면제가 없도록 만듭니다. 바울은 그래서 이 직분에 충성하는 것이 은혜 받은 사람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셋째, 은혜는 모든 것을 견디어 내는 힘이 됩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며 모든환란과 핍박과 수고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누리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의 희생으로 우리에게 온 하나님의 부요함은 100%은혜, 100% 믿음, 100% 헌신을 말합니다. 이것이 은혜 받은 사람의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