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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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받으라>

요즘 우리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존재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혐오와 짜증으로 적대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인터넷글이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표현들이 적개심으로 가득차 있음을 보게 됩니다. 타인의 존재나 생각을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막연한 증오심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파괴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다른 형제와 자매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일들도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분열과 상처는 성도의 교제나 사귐이 파괴적으로 끝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교인들이 믿음 강한 자(이방인 크리스천)와 믿음 약한 자(유대인 크리스천)로 나뉘어져 불화하고 갈등하는 것을 화해시키기 위하여 먼저 믿음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받아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약점까지 담당하라고 권면합니다(롬14:1, 15:1). 궁극적으로는 모든 교인들이 서로 받아주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15:7). 그렇게 해야 할 이유로서 몇 가지를 설명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한 마디로 모든 사람을 받아주시는 사역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병자이든지, 사회적약자이든지, 혹은 죄인으로 여겨지는 사람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상관없이 언제나 친구가 되어주셨고, 정죄하기보다는 용서와 사랑으로 다가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이웃과 친구로 받아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기를기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합니다. 그것이 예수의 삶이었습니다. 둘째, 더 좋은 소망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만일 서로용납하지 않고 불화와 갈등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면, 기독교인이 가진 소망에 대해서 사람들은 의심할 것입니다. 스윈돌 목사는 말하기를,“교회의 대부분의 분쟁은 한번도 본질적인 것을 가지고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참되고 본질적인 소망을 아는 사람은 작고 비본질적인 일에 파괴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지 않을 것입다. 셋째,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뜻은 우리를 통하여 이웃에게 좋으신 하나님이 증거된다는 뜻입니다. 기도와 예배의 삶이 구체적 이웃사랑의 관계로 드러날 때에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서로 사랑할 때에 주님의 제자인 줄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말씀은 서로 사랑하지못하는 미래의 교회의 모습을 주님께서 염려하는 것입니다. 서로 받아주고 사랑하는 것이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고, 우리의 소망을 세상에 증거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