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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으신 하나님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인생과 세상을 돌아보며 허무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3) 라고 반문합니다. 전도자의 수고를 하며 고난 가운데 있던 사도 바울도 같은 질문을 로마서 8장에서 하였습니다. 피조물들이 자기 뜻대로 살지 못하고 허무한 데(운명, 거짓, 힘) 굴복당하는 삶을 보며 피조물의 탄식을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바울은 인생을 향하신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이유로서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섭리가 선한 것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은 결국 모든 것 위에 있는 것이고, 마치 직공처럼 인간의 선택과 뜻을 직물의 씨실과 날실처럼 사용하셔서 모양을 만들어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노예로 팔리고, 감옥에 죄수가되기도 하였지만,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다시 만난 형들에게 고백하고 용서해 줍니다. 열 가지의 나쁜 일들이 인생에 일어날지라도, 천 가지의 좋은 일들이 내게 일어나고 있음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바울은 또한 인생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선함을 고백하였습니다. 멀리 계셔서 인생의 고통을 모르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며 함께 탄식하고 함께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pathos를 말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자녀로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고, 믿음의 백성으로 예수를 주라 고백하게 하는 일을 통해 약한 자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것입니다.
바울은 인생을 향 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있고, 그 과정을 인도하시기에 선한 하나님이라 말합니다. 그 목적은 아들 예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입니다(롬8:29). 이 목적을 이루어가도록 예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고난과 고통의 세월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인생은허무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 그리고 목적과 과정을 믿을 때, 우리의 하나님은 언제나 좋으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