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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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과 므비보셋

오늘 시대주의 정신의 핵심은“함께 살아가기”입니다. 한국 사회는 지금 이념의 대립,
빈부차이의 심화, 외국인들의 증가 등으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함께 살아가는 열린 마음과 배려입니다. 우리의 눈과 마음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웃들이, 이제 나의 눈과 마음에 들어와야 하고, 그들을 배려하는 열린 사회, 열린 이웃이 되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상처와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열린 이웃으로 살지 못하는 것은 편견과 선입관, 그로 말미암은 잠재된 혐오와 경시 때문입니다. 다윗의 삶에도 한 편견과 증오가 있었습니다.남쪽 헤브론에서 왕이 되고 나서 통일국가의 왕권을 확립하고자, 여부스 민족이차지하고 있던 강력한 성읍을 빼앗고 수도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형적으로 방어가 강력하였던 요새같은 시온산성을 믿고,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의 시도를 조롱하였습니다. 시온성의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다윗을 맞설 수 있다고 조롱하였습니다. 시온산성을 공격하여 빼앗은 다윗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분노를보였고, 그의 마음을 알게 된 예루살렘 주민들은 그때부터 그곳에 장애인들이
거주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분노와 편견으로 말미암은 결과였습니다.
다윗은 왕국이 안정되고 번영되면서부터, 자신을 진실과 헌신으로 사랑하였던 친구 요나단과의
약속, 그리고 사울 왕과의 맹세를 기억하였습니다. 요나단의 자손을 보호하고 배려해 달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울 왕가의 후손을 찾았고,드디어 므비보셋이라는 요나단의 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섯 살 때,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으로 다윗의 보복을 당할까, 유모와 함께 도망치다가 높은 곳에 떨어지게 됨으로, 두 다리가 부러지고 장애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육체적 고통과 왕자의 지위에서 비참하게 살게 된 정신적 소외감에 있던 므비보셋을 다윗이 만나게 된 것은 서로의 치유를 위해 필요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다윗은 친구 요나단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므비보셋을 아들처럼 자신의 식탁에서 평생 먹도록 받아들였습니다.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므비보셋의 고통을 위로하였습니다. 다윗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이유 없는 증오심
으로부터 해방된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편견과 선입관으로 부당하게 차별받고 소외당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어 이웃의존재를 보게 합니다. 육신과 정신의 장애가 진정한 장애가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뚤어진 마음이 더 심각한 장애인 것입니다.
함께 살기 위해서 열린 마음, 열린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