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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자유하게 하리라 (요 8:31~42)

2025-03-22, 조회 : 227
김범식 목사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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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자유하게 하리라 (요 8:31~42)

김범식 목사


다원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절대적 가치나 도덕을 상대화하며 포용과 관용의 가치를 숭상하고 있습니다. 자유의 정신 아래 관용을 말하지만, 주님은 진리로 자유하게 되는 삶의 구원과 생명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첫째, 인간은 죄의 종이 된 존재입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주님은 자신이 위에서 났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것이라 말씀합니다. 반면에 인간은 땅에서 나고 죄 가운데 살다가 죽는다고 말씀합니다. 유대인들은 죄의 종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말합니다(요 8:34). 믿고 주장하고 외친다고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삶을 사는 모습이 있기에 인간은 죄인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라고 말하면서도 위선과 외식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차별적인 생각과 행동, 율법의 최고의 가치인 사랑과 긍휼없는 삶이 가증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되는 것을 보면, 생각과 태도는 사람의 미래를 만듭니다. 죄의 생각과 모양은 죄인임을 증명합니다.

둘째, 참 진리만이 자유를 줍니다. 종교인일수록 위선과 이중성을 잘 압니다. 주님의 삶과 교훈을 배울수록 진실하게 되어갑니다. 주님은 자신을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선포하시고 자신을 통해서만 아버지께로 갈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요 14:6).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와서 아버지의 교훈을 가르치기에 아버지께로 가는 진리와 생명을 준다는 것입니다. 철학자 칸트는 인간의 마음은 놀람과 경이로움의 두 가지로 채워지는 데 인간 위의 하늘과 인간 안에 있는 도덕법이라 했습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곧 자유의 목마름입니다. 참 진리라면 영적 자유를 느끼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에 거하면 주님의 제자가 되고, 그 열매는 진리가 주는 자유입니다.

셋째, 진리는 삶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번 교사대학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은 하나님의 창조는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되고 새창조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진리도 완성되어서 정답처럼 제시되지 않습니다. 시간과 세월이 흘러서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실현됩니다. 예수님의 삶과 교훈은 처음에는 진리라고 믿지 못했지만 후대에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신 영원한 진리로 믿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영원한 왕의 존재를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세상 권력의 욕망에 사로잡힌 빌라도는 진리에 대한 증언을 들었지만 결국 진리를 마주 대하지 못했습니다. 인생의 참 자유는 진리를 마주 대하고 삶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